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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간실격 / 다자이 오사무
주인공 요조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소심한, 아니 병적으로 이 세상을 버거워하는 사람이다. 남부러울 것 없는 집안과 똑똑한 머리를 가지고 태어났으나 가벼운 한 숨에도 날아갈 듯한 심약한 정신을 소유했고, 이를 숨기기 위해 그는 ‘익살’이라는 장치로 자신을 위장하며 살아간다. 그에게는 세상의 여러 규범, 관습, 다름이 너무 힘들다. 이 세상에서 숨을 쉬고 산다는 것 자체가 이미 힘든 사람이다. 살아내야 하기 때문에 그냥저냥 산다. 삶을 이해하고 체득하기 보다는 그냥 방관하고 엮이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. 그러기 위해서 자신을 철저히 위장한다. 익살의 가면을 쓰고. 가볍고 또 가볍게. 속물 같은 사람들에게 치를 떨지만, 그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. 모든 일에 무책임하고, 여자를 이용해서 삶을 영위하고, 돈을 더렵게 여기면서도 돈없이는 살지 못한다. 방탕한 생활을 하기 위한 돈은 모두 주변의 여자에게서 충당된다. 술에 쩔어 세상을 욕하다가도 술이 깨
Mimi Son
15 hours ago3 min rea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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